"그 후 오나라가 서쪽으로 강대국 초를 무찌르고 그 수도 영에 진입한 것이나, 북쪽으로 제와 진을
위협하여 제후들 사이에 명성을 날린 것은 모두 손무의 힘이 컸다."
-[손자오기열전] 중에서
사기 8장 겸양(謙讓)의 구절을 모아 보았다.
-낮은 어조로 말하면 인심을 얻을 수 있다._한 문제
능력이 있어도 떠벌리지 않는 것이 총명한 사람의 처세 방법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고 남을 괄시하지 않으면 자연히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가는 곳마다 능력을 나타낼 필요가 없다 세상 일이라는 것은 정벌을 통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반드시 이기는 상황에서는 마음으로 복종하도록 해야 한다. 무력을 과시하는 것은 오히려 반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전력을 다 기울여 적을 사지로 몰아넣지 않는 것은 적을 제압하는 절묘한 계책이다. 그러나 이 계책이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살상력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이기고자 하는 욕망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승부욕이 너무 강한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대게 이런 스타일은 작은 충동을 크게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둘 모두를 상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칼은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가능하면 분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만이 더욱 빛나 보일 수 있다.
-너무 심하게 떠벌이면 자신이 목표가 될 수 있다._관부(灌夫)
총명해 보이는 사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리석게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모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가능하면 어조를 낮추고 신중하게 해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 인생에서 전략은 보신(保身)을 전제로 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몸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맹목적으로 공격만 한다면 그것은 별 의미가 없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큰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혜가 부족하면 복잡한 사물의 변화에 대응할 방법이 없게 된다. 만약 현실을 돌아보지 않고 억지로 사나이 대장부인 척한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목을 찌르는 일이다.
- 자만해 우쭐거리는 것은 재앙의 조짐이다._주부언(主父偃)
사람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 냉철한 머리를 유지해야 한다. 기쁨이 극에 달할 때 종종 비극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람을 대할 때도 겸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절대로 교만하면 안 된다. 만약 그렇지 못해 주변의 분노를 사게 되면 나중의 결과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 과혹한 복을 누리게 되면 엄청난 횡액을 당하기도 그만큼 쉽다. 사람은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늘 조심하고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계속 교만하거나 방자하게 굴면 화를 자초하게 된다. 뜻을 이뤘다고 교만하게 굴거나 뽐내는 것은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한 점일 뿐이다.
- 성공한 날이 물러날 때다._손무
명리(名利)와 권력에 대한 입장은 각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현명하게도 권력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안다. 때문에 권력을 쟁휘라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 술을 즐기더라도 적당히 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꽃을 좋아하는 경우에도 반쯤 핀 꽃이 더 멋있는 법이다.
손무는 이런 "적당한 정도에서 그치고 좋아지게 되면 그만둔다."라는 인생철학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결국에는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물러나는 원만한 방법을 선택했다. 사실 세상사는 대부분 이렇다. 사물의 발전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하고 극도록 성하면 다시 쇠하는 게 자연의 필연적 원칙이다. 이 원칙은 누구도 어쩌지 못한다. 따라서 적당한 정도를 파악해 물러날 때는 물러나고 그만둘 때는 그만둘 줄 알아야 한다.
- 어수로 하게 보여야 신임을 얻는다._왕전(王翦)
권력과 전공(戰功)이 크면 클수록 신경 쓸 일이 그만큼 많아지는 법이다. 만약 여기에 너무 똑똑하기까지 하다면 더욱 위험하다.
※ 지나치게 똑똑하면 윗사람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 특별히 당사자가 대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욱 그렇다.
이른바 "멍청해지기는 정말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필요할 때에는 멍청한 척하는 것도 사람을 탁복시키게 만드는 처세철학일 것이다.
-겸손하게 예의 있는 행동이 기회를 만들어준다._장량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일종의 전통적 미덕에 속한다. 동양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로는 많은 사람이 존경을 받고 현명한 것으로는 덕을 베푼 사람이 떠받들어져야 한다. 집에는 노인이 있고 세상에는 현자가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기]에 나오는 이 말은 일종의 도덕적 요구일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 좋은 기회를 만드는 조건이 되기도 하다.
※ 기회라는 것은 덕과 제주를 겸비하고 그렇게 마음을 쓰는 사람에게 온다. 언제 어디서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모난 개성을 억눌러야 한다 자기 멋대로 인생을 즐겨서는 안 된다. 청춘과 시간을 아까워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재능은 언제든지 성공으로 나타난다.
- 극단적으로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_문종과 범려
봉건사회에서 최고 통치자인 제왕은 종종 자신과 함께 천하를 통일한 오른팔들과 함께 권력을 누리는 도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자신의 침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단점을 자는 것을 용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영광의 배후에 도사린 위기를 지극히 잘 안다. 그래서 일이 성공하면 바로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진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죽을힘을 다해 자신의 화를 부른다.
※ 범려와 문종은 정 반대 방향에서 우리에게 큰 쿄훈을 준다. 그건 가장 잘 나갈 때 곧이어 달려올 위기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또 언제든지 물러날 준비를 하라는 교훈도 준다. 이렇게 해야만 일생을 무난히 마칠 수 있다.
-참고문헌: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사기의 8장 겸양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사기에 대해서는 마무리를 지어 볼까 합니다.
다음 기회에 삼국지의 구절들을 간단히 모아 볼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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