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가 나의 생일이다.
어릴 때는 생일 선물보다는 사람들이 쵸코렛을 주면서 생일 선물과 함께 퉁~치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현재 나의 와이프도 발렌타인데이와 내 생일이 한날인 게 본인에겐 조금 덜 부담되어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 편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세상!
요즘은 직접 사람들을 만나지 않더라도, 카카오톡으로 생일 선물을 보내고 많은 선물 배송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선물을 보내 주었고 집 계단 한켠에는 생일 선물 택배들이 쌓이게 되었다.
먼저 뜯은 선물도 있고, 아직 배송 중인 선물들도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다.
선물들을 보면서 와이프도 한마디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카톡으로 평소에 엄청 뿌렸구만...
난 그냥 못 들은 척한다!
아래층에 살고 계신 아버지께서도 택배들을 보고 한 말씀하신다.
뭔 택배를 이렇게 많이 시켰냐?!
그렇게 사야 할게 많고 돈이 많아?!
아버지께서는 선물로 받은 걸 모르시고, 내가 다 산 줄 아셨던 거였다.
명품 선물 중에서도 이런 선물은 처음 받아본 거 같다.
내가 초년 시절 나와 함께 일을 했던 내가 좋아하는 동생 녀석이 카톡으로 선물을 하나 보내고 메시지를 보낸다.
"생신축하드립니다.
케이크에는 우유를 같이 섭취해야 하기에
우유를 담을 용기를 보내드립니다."
그 메시지에 그냥 우유나 커피 담을 컵하나 보내 준 줄 알았는데....
베르사체 프레스티지 갈라 블루 핸들 머그
라는 녀석을 보내주었다.
일단 베르사체라 해서 조금 당황했다.
흠~ 명품의 머그 컵이라!
일단 감사하고 주소지를 입력했다.
그리고 이 녀석이 도착했다.
와이프는 잔을 보고 집에서 쓰지 말고 회사에서 쓰라고 한다.
본인이 설거지하다가 깨면 모르겠다고....
박스가 영롱하다.
박스를 오픈 해 보았다.
어머니께 잔을 보여 드렸을 때는 깜짝 놀라시며, 뭔 컵을 이 가격에 한 개를 선물해 주냐고 한소리 하신다.
그러면서도 컵에 커피 한잔 드렸더니, 이 컵에 마셔서 그런지 커피가 맛있다는 말씀을 연신 하신다.
암튼 느낀 건 언행일치가 안되시는 거 같아!?
왠지 어머니께 하나 사드려야 할거 같은 느낌이다!
머그잔 그냥 아버지, 어머니댁에 두고 가야 할거 같기도 하다.
괜히 보여 드린 거 같은 후회도 있다.
암튼 고가의 머그잔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선물해 준 김 군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끼며,
선물한 동생을 위해 아주 막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럼 커피 한잔 하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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