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仁義)로써 나를 이끈 사람과 덕과 은혜로 나를 지켜준 사람에게 1등 상을 주었다."
-[진세가]에서 진 문공의 논공행상 원칙
제3장 관용(寬容)에 대한 구절들에 대해 알아보자.
-작은일에 구애받지 않아야 인재를 제대로 볼 수 있다._한(漢) 문제(文帝)
사람은 모두 허영의 동물이다. 다른 사람, 특히 아랫사람에 대해서는 무례하고 오만하기 쉽다.
아랫사람을 예로 대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이 좁은 탓에 진정한 인재를 부정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나아가 그 인재를 잃고 만다. 만약 당신이 인재를 부정한다면 과연 누가 당신이 어려울 때 나서겠는가? 더 나아가 목숨까지 바치겠는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 군대는 명령에 죽고 사는 조직이다. 이 명령이 분명해야 적과 전투를 할 수 있다. 문제는 현명한 군주였다.
흉노가 침략했을 때에도 부대 내에 명령이 분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그래서 자신이 기용한 장군이 황제의 권위를 거슬러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는 이때의 혜안을 바탕으로 군사적 천재인 주아부를 발탁할 수 있었다. 주아부 역시 이로 인해 나중 오초칠국의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울 수 있었다.
-포용은 아량 있게 처세는 뛰어나게_진(晉) 문공(文公) 중이(重耳)
"아량이 작으면 군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자고로 '도량'은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표준이다. 특히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의 경우에는 처세의 수준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 어느 정도의 아량이 있어야 뛰어난 처세를 할 수 있다. 이것은 조금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람을 포용할 조그마한 아량조차 없으면서 중책을 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사람을 아량으로 대하면 이 세계에 과연 어떤 원한이 풀리지 않겠는가? 과연 어떤 잘못이 용서되지 않겠는가? 언제나 관대한 아량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해야 원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
-물러날 때를 알고 남을 위해 공덕을 쌓다._범저(笵雎)
자신보다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대담한 행동은 가슴속에 포부나 도량을 지닌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다. "군자로서 남을 위해 공덕을 쌓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고상한 행동이 어찌 높은 경지에 이른 처세가 아니겠는가?
※ 채택이 대단히 뛰어난 인물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는 별 뜻 없어 보이는 사건 뒤에 감춰진 기회를 볼 줄 알았다. 한마디로 사물의 본질을 통찰하는 능력이 있었다. 그런 다음 원칙에 따라 자신의 앞날을 예측했다. 이어 원대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분적인 원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성동이 대부분 범저의 아량에 기인해야 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범저의 행위는 채택의 총명함과 지혜에 비교해 볼 때 보다 군자다운 풍모가 느껴진다. 충분히 우리의 반면교사가 될 만하다.
- 상대를 후덕하게 대하면 그에 상응한 보답이 돌아온다._맹상군(孟嘗君)
은혜를 알고 보답하려는 것은 사람의 천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후덕하게 대하면 다른 사람은 몇 배로 당신에게 은혜를 갚을 것이다.
※ "세상에는 공도(公道)가 있다. 투자하는 만큼 보답도 있다."라는 말이 있다. 왜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잘 대해주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는 위의 명구가 아마도 가장 좋은 답이 될 것이다.
-남의 실수를 용서하면 자신의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_원앙(袁盎)
자신의 힘을 믿고 약자를 업신여기는 것은 소인배들의 행동이다.
정직한 사람은 절대로 자신의 힘을 믿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남을 대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그 사람의 인품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된다. 또 교만하거나 설치지 않는 자세 역시 마찬가지다. 더불어 이런 자세는 그 사람의 길흉화복을 추축 해볼 수 있는 믿을 만한 근거가 된다.
※ 어떤 사람이라도 생존권과 인역은 있다. 그것을 무시하고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범하면 원한을 살 수 있다. 당연히 권리를 침범당한 사람은 상대에게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문제는 남의 기본권을 침범한 사람의 형세가 불리해졌을 때에 일어난다. 어떤 사람이든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은 성공의 요인이다. 이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참고문헌: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사기의 3장 관용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관용을 잘 베풀며 살면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다음 4장에선 인욕(忍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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