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 같습니다.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바쁘다는 핑계로, 그다음엔 쓸 말이 없다는 이유로, 그리고 어느새... 블로그는 먼지가 쌓인 책상처럼 조용히 멈춰버렸습니다.
“이래도 괜찮은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제 삶도 같이 멈춘 게 아닐까 싶었거든요.
가족을 위해 살아왔지만, 나 자신은 어디쯤일까
40대라는 나이는 참 애매합니다. 사회에서는 책임을 요구하고, 가정에서는 든든함을 기대받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는 어디 있는 걸까 생각해보면, 어딘가에 두고 온 것만 같습니다.
아이들은 크고, 아내도 바쁘고, 회사에서는 눈치와 경쟁 속에 하루를 보내다 보면,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블로그는 내 안의 작은 나무였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 느낀 것들을 쓰고 싶었습니다.
작은 공감에도 힘이 났고, 어떤 날은 댓글 하나에 하루가 환해지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 글을 누가 볼까?”
이런 생각들이 글 쓰는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솔직히 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 초반에는 어떻게든 애드센스를 빨리 승인받고 싶어
열심히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 한 기억도 있네요!
이제는 다시 ‘나’를 찾고 싶습니다
블로그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나만의 목소리를 다시 내보고 싶습니다.
내가 진짜 좋아했던 것들, 소소하지만 나를 웃게 했던 것들,
그런 걸 기록하고, 나누는 삶을 다시 살아보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잘’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그냥 꾸준히, 내 속도대로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유튜브도 찍고 싶고, SNS도 꾸준히 하고 싶은데 많이 게을러져서 이 게으름을 조금씩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끝으로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저처럼 방향을 잃은 40대가 있다면,
우리 함께 천천히라도 걸어가 보면 어떨까요?
지금 멈춰 있어도 괜찮다고,
늦은 게 아니라고,
서로에게 그렇게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신 가면....
함께 파이팅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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